에인절스를 울렸던 레드삭스 4번타자 오티스는 17일 양키스와의 4차전 경기에서도 끝내기 홈런을 쳤다.
ALCS 4차전서 양키스에 6-4 역전승
보스턴 레드삭스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생명을 연장했다. 9회말 극적으로 살아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끝에 연장전에서 간신히 싹쓸이의 수모를 모면했다.
애나하임 에인절스를 울렸던 레드삭스 왼손타자 데이빗 오티스가 12회말 ‘굿바이 홈런’으로 5시간2분의 마라톤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이널 스코어는 6-4.
전날 3차전에서 8-19로 대패,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3패의 벼랑 끝에 몰린 레드삭스는 17일 홈구장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속개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도 3-4로 뒤져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양키스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첫 타자 케빈 멀라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대주자 데이브 로버츠가 과감하게 2루 스틸에 성공,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리베라는 그 다음 타자인 빌 뮬러에 적시타를 맞아 레드삭스 상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처음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 다저스에서 뛰었던 로버츠가 동점을 올린데 이어 12회말에는 전 다저스 구원투수 폴 콴트릴이 레드삭스를 도왔다. 양키스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매니 라미레스에 안타를 맞은 뒤 2번째 타자 오티스에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 18일 오후 2시(채널11)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5차전에 벌어지게 됐다.
양키스는 이로써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투런홈런이 헛수고로 돌아가며 최근 9년만에 7번째 겸 통산 40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을 최소한 하루 미뤘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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