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만 만나면 죽을 쑤는 레드삭스 페드로 마티네스가 괴로워하고 있다.
양키스에 2연패…1-3
ALCS 2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원투펀치’가 무너졌다. 전날 커트 쉴링에 이어 페드로 마티네스도 패전투수가 됐다.
레드삭스는 13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3으로 져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하는 곤경에 빠졌다. 이틀 연속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를 마운드에 올리고도 1승을 건지지 못해 월드시리즈 진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3차전은 15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양키스 케빈 브라운(10승6패) 대 레드삭스 브론슨 아로요(10승9패)의 대결로 벌어진다.
기껏해야 제4선발쯤 되는 잔 리버가 올해 연봉이 1,750만달러에 이르는 사이영상 수상 수퍼스타 마티네스를 눌렀다. 커리어 방어율이 4.20인 양키스의 “그저 그런” 투수가 첫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플레이오프에서 생애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마티네스는 초반부터 주눅이 든 투수처럼 보였다. 양키스만 만나면 죽을 쒀 최근 정규시즌 맞대결서 패한 뒤 “양키스를 아빠라고 불러야 하나…”하고 말했다가 이날 경기 내내 팬들의 야유에 시달려야 했던 마티네스는 첫 회 첫 타자 데릭 지터를 볼넷,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몸에 맞은 공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뒤 게리 셰필드에 안타를 맞아 일찌감치 추격전을 벌이게 됐다. 그리고는 6회 잔 올레루드에 투런홈런을 맞아 구원투수 마이크 팀린으로 교체됐다.
레드삭스는 8회 숏스탑 올랜도 카브레라가 내야 땅볼로 트랏 닉슨을 불러들여 1점을 만회한데 만족해야 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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