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서 몰래 마시다 적발...병원행도 빈번
한인 대학생들의 음주문화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한인학생들에 따르면 학생들이 불법으로 술을 캠퍼스로 갖고 들어와 음주가 금지된 기숙사나 다른 공공장소에서 마시다 적발돼 처벌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신입생들 가운데 특히 첫 학기동안 과음한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기절하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등 응급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한인학생들의 무절제한 음주문화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인 학생들이 밀집한 빙햄턴 주립대학의 양모군(22)은 많은 한국 친구들이 주중 하루 평균 5병 이상의 맥주와 주말 평균 1병 이상의 양주를 마신다고 밝혔다. 지난해 버팔로 주립대학을 졸업한 김모(25)군은 목, 금, 토요일은 보통 술 파티가 벌어진다며 보통 신입생 경우 술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선배들이 구해주는 술을 종류 안 가리고 인사불성 될 때가지
먹는다고 말해 한인 대학생 음주 문화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음주 관련 사고가 번번이 터지면서 뉴저지 럿거스 대학 및 텍사스 대학 등 많은 대학들이 학교 내 음주 문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알콜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 미성년자 알콜섭취와 음주 문화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 한 달 동안 모두 5명의 미국 대학생들이 과도한 양의 알콜을 섭취한 후 ‘잠으로 숙취를 해소해라’라는 친구들의 권유로 기숙사 혹은 집으로 돌아온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 미성년자인 한 대학생은 사망직전 40병의 맥주와 보드카를 마신 것을 친구들이 증언, 충격이 주고있다.
미 알콜중독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1,400여 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이 폭음, 낙사, 자동차 사고등 알콜 관련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져 대학생 음주문화의 심각성을 입증하고 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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