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우러 갑니다 ”
민간단체인 밝은사회운동 LA클럽(회장 이상주)의 주선으로 한국연수를 떠나는 주류사회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주말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연수단의 일원으로 한국으로 떠나는 커맨드급 경찰관과 LA시의원 보좌관 등이 참가해 한국방문의 부푼 기대를 나타냈다.
타인종 지도자 15명 한국연수 떠나
“한국연수를 받고 돌아오면 다른 피부색과 인종의 사람들과도 선의를 다지고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커뮤니티의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1일 저녁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밝은사회운동 LA클럽(GCS LA Club, 회장 이상주)의 한국연수단 발대식에서 한 이상주 회장의 인사말은 형식치레가 아닌 엄숙한 주문이었다.
LA폭동 후 뜻있는 한인들이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한 타인종 커뮤니티 리더들의 한국연수 행사는 단순한 한국 관광이나 경험에 그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방문경비의 대부분을 한인들의 펀드 레이징으로 부담하는 한국 알리기 프로그램으로 8년을 계속해 오는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수 후 이들은 네트웍을 형성해 누구보다 앞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자연스럽게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연수단으로 선발된 15명도 인종과 종사분야 모두 다양하게 선발됐다. 단골손님인 패사디나 경찰국에서 커맨더급 경관이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잰 페리 LA시의원과 이반 버크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보좌관 등 한인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도 많다.
또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의 직계 후손으로 한인 3.5세쯤 되는 마이클 이씨도 참여해 막연히 알아온 ‘뿌리 재발견’에 나서기도 한다.
패사디나 경찰국에서 온 더글라스 로 커맨더는 “한국경찰들이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는지 직접 보고 아이디어도 교환해 보고 싶다”며 어린애 같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한국으로 떠나 경희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이수한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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