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양성덕)는 지난 2일 오클랜드 모스우드 파크에서 야유회를 겸한 운동회를 열고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했다.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 야외에 나온 88명의 회원들은 각종 게임과 여흥시간을 갖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노인봉사회는 대형 천막 2개를 설치하는 한편 이동식 의자 90여개를 설치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양성덕 회장의 리드로 잔디밭에 나온 남자회원들은 축구경기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어 원통 안에 화살을 던져 넣는 투호(投壺) 경기를 벌였다.
점심식사에 이어 열린 모의 크리켓 경기는 참가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5개 팀으로 나눠 릴레이식으로 열린 크리켓 경기는 배트로 공을 치고 몰고가서 작은 골대 안으로 볼을 넣는 것으로,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는 응원단의 안타까운 구호와 격려소리를 들어야 했다.
노인회원들은 1-3등까지 주어지는 상품을 들고 저마다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미니농구게임은 어린이용 농구골대에 볼을 넣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도한 양성덕 회장은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회원들이 많이 나와 하루를 즐겼다면서 오늘처럼 운동과 즐거운 기분으로 회원 모두가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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