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VISIT 프로그램’ 30일부터 확대실시
LAX 입국심사 대기시간 길어질듯
미국 입국시 전자지문 채취 및 디지털 사진 촬영 등 보안검사 통과를 의무화한 ‘미 방문자 신분추적 프로그램’(US-VISIT)의 적용 대상이 이번 주부터 모든 외국인들로 확대된다.
연방 조국안보부(DHS)는 오는 30일부터 US-VISIT 프로그램 적용 대상을 확대, 그동안 이 프로그램에 면제 혜택을 받아온 유럽국가와 일본, 호주 등 ‘비자 면제국’ 출신 입국자들에게도 모두 입국심사대에서 전자 지문을 찍고 사진을 촬영해 이를 보안정보와 대조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사실상 전세계 거의 모든 외국인들에게 미국 입국시 지문 채취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비자 면제국들이 생체정보가 담긴 여권을 발급하도록 한 시점이 내년 이후로 미뤄짐에 따라 대 테러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연방 당국은 밝히고 있다. 단 외국 출신 중 미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은 US-VISIT 프로그램에 적용되지 않는다.
조국안보부에 따르면 이들 비자 면제국 출신 방문객의 수는 연간 1,300만명으로 이중150만명이 LA국제공항(LAX)를 통과하고 있는데, 이같이 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입국심사대에서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LAX에서 프로그램 확대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조국안보부 산하 세관국경국(CBP) 제이슨 에이헌 부국장은 “US-VISIT 방문자당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에 걸리는 시간이 15초 이내로 올 초부터 지금까지 850만명이 통과했으나 뚜렷한 대기 시간 지연은 없었다며 “보안 조치를 강화하면서도 방문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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