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상, 유엔서 우라늄 사용 증언
북한은 미국의 핵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갖기 위해 폐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해 얻은 농축우라늄으로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최수헌 북한 외무부상이 27일 주장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최 부상은 북한을 선제 핵 공격 목표로 삼으면서 무력으로 북한을 제거하려는 미국의 정책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핵 억지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농축우라늄으로 실제 핵무기를 제조했냐는 질문에 “우리는 연료를 무기로 만들었음을 선언했다”고 답했지만 핵무기의 숫자나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최근 불거진 한국의 핵물질 실험 의혹과 관련, 북한은 ‘미국의 기술이나 승인 없이는’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부상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핵 동결 대 보상’의 동시행동을 거듭 제안하면서 이는 ‘상호 신뢰’를 쌓으려는 것이며 핵 동결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최종 폐기를 위한 첫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이어 “만약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 위협 중단을 포함해 적대적인 정책을 중단한다면 그에 따라 북한도 핵 억지력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부상은 최근 제기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설과 관련, “북한은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만들 능력이 있고 숨길 것이 없다”면서 그러나 미사일 실험설은 “억측이며 소문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