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앞줄 맨 왼쪽) 등 참석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이승관
KCC, 인권법통과·탈북자 지원 호소
미 정계·한국 인사들도 다수 참가
북한의 인권개선과 탈북자 지원에 미주 한인교계가 나섰다.
‘주여, 60년이 되기전에 북한을 구원하소서’를 주제로 미주한인교회연합회(KCC)가 주최한 ‘KCC전국대회·통곡기도회’가 미국과 캐나다 1,300여개 교회에서 1,5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LA공항 힐튼호텔에서 개막,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평신도들도 참석, 참가인원이 2,000여명이 넘어섰다.
한인교계가 독재와 억압에 시달리는 북한주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대규모로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향후 대북 및 탈북자 지원은 물론 북한 민주화와 인권개선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크게 고조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선교사업에 앞장서는 주요 교회들도 이번 집회에 참가함에 따라 중국국경 및 북한내 선교활동도 훨씬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은 “한국인과 미주한인은 한국전쟁으로 수백만명이 사망하는 등 50년 넘게 분단의 아픔을 겪어왔다”며 “오랜시간 인권과 자유를 유린당해 온 북한주민들에게 자유를 선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또 “평양은 자유의 암흑지대며 북한은 핵무기보다 인권문제를 더욱 두려워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지원은 안되며 북한정권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 상원에 계류중인 북한인권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새생명 선교회 대표 박희민 목사는 개회사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인권이 탄압받고 억눌린 삶을 살아온 사람들을 외면해 왔다”면서 “북한 위정자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탈북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일에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준비해 온 손인식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목사는 “고난받는 동족을 돕는 일에 목회자들이 힘을 모은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쓰러져 가고 있는 동족을 돕는 것은 기독교인의 의무며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운백 상원의원을 비롯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 수잔 숄티 데펜스포럼 회장 등 주류사회 인사들과 전신애 연방노동부 여성국장, 임동선 동양선교교회 원로목사, 이영덕 전 국무총리, 김상철 탈북난민보호운동 본부장, 천기원 전도사, 탈북자 김용·지해남씨 등이 참석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