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11월 주민투표 회부
콜로라도에서 대통령 선거 대의원단을 득표율에 비례하여 분배하도록 주헌법을 개정하는 주민발의안이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회부된다.
‘개헌안 36’이라고 불리는 이 발의안은 현재 콜로라도에서 39%로 부시 대통령에 뒤지고 있는 케리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 하워드 딘 캠페인에서 활약했던 민주당 컨설턴드 릭 리더가 발의안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이에 맞선 반대 캠페인은 공화당 컨설턴트 캐티 앳킨스가 주도하고 있어 발의안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발의안의 캠페인 디렉터 줄리 브라운은 현 선거인단 제도아래 유권자 49%의 의견이 완전 무시될 수 있다며 이는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대의원단을 득표율에 따라 분배하는 주로는 메인과 네브래스카가 유일하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51%가 이를 지지하고 있으나 31%를 반대하고 18%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통과 전망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투표에서 통과되더라도 위헌 가능성을 제기하는 법적 소송이 따를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4년 전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인기투표에서 승리하고도 낙선한 2000년 대선을 계기로 미국 유권자들이 선거인단 제도에 대해 혼동을 느끼는 가운데 이같은 움직임이 다른 주에도 확산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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