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쿼터 내년 폐지되면 저가 수입품 밀물
한인 의류업체 로컬생산·수입 기로서 혼란
다운타운 의류업계가 불안하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섬유쿼타 폐지를 앞두고 ‘수입이 대세’라는 강박관념이 팽배하면서 헛소문이 떠도는가 하면, 수입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중국 또는 파키스탄 등지의 업체들과 거래하다 피해를 입는 한인 의류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의류업계는 한인 대형 소매체인 ‘포에버21’이 로칼 생산을 대폭 축소하고 수입위주 방침을 밝히는 공문을 거래업체들에 발송했다는 소문으로 술렁였으나 확인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에버21’의 장도원 사장은 “쿼타 폐지를 앞두고 도매업체들이 수입을 늘려 샘플 자체가 수입품이 많아진 것 뿐”이라며 “수입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 없이 할 수 없는 데다, 급변하는 유행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입 의존도를 높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수입 비율을 대폭 늘리거나 100% 수입으로 전환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도 있다. 의류협회에 따르면 최근 한 의류업체는 중국에 주문했다가 취소한 제품이 그 업체의 레이블을 그대로 단 채 미주 시장에 유통돼 곤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쿼타가 풀리더라도 수량제한 등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나친 모험보다는 현지생산과 수입품의 차별화에 주력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 수입의 경우
▲우선 거래 회사가 규모와 경력 면에서 신뢰할 만한 곳인가 판단하고
▲공신력 있는 수입업체를 선정하며
▲납품회사가 있을 경우 상대국에서 물건이 떠나면 바로 돈을 주는 생산현지가격(FOB)보다는 물건 수령 후 지불하는 현지도착가격(LDP)으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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