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등 이민자 많은 지역서 강제노동
미국에도 1만여명에 달하는 현대판 노예가 있다는 UC버클리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버클리 인권센터가 워싱턴의 인권단체 `노예해방’과 공동 조사해 내놓은 보고서 ‘숨어있는 노예들: 미국내 강제노동’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최소 90개 도시에서 이뤄지는 강제노동 종사자는 1만명 이상이었다.
1998∼2003년을 조사대상 기간으로 삼은 이 보고서는 노동집약형 공장, 농장, 가정에서 중노동을 하거나 매춘부나 스트립쇼를 하는 현대판 노예들은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뉴욕, 텍사스 등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에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출신 국가는 38개국으로 중국 출신이 가장 많고 다음이 멕시코, 베트남 순이었으며 일부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나중에 노동을 강요받기도 했다.
보고서는 강제노동이 노동집약형 공장이나 식당, 호텔, 농업, 가사 분야 등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산업분야에서 발생하지만 당국의 감독이 소홀해 파렴치한 업주나 범죄 조직이 노동자들을 장악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찰관들도 강제노동을 적발하더라도 불법 이민문제로 다루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법당국의 보호와 감시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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