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은퇴 앞두고 차 딜러 절반은 일손 부족
부모들도 자식들 직업으로 꺼려
연수입 올라 평균 4만5,000달러
제대로 된 자동차 정비공을 만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23일 보도했다.
현재 대부분 정비공은 노년기에 접어들어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이들을 대체할 젊은 정비공들은 부족한 실정이다.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유니버설 기술 재단’의 조사에서 자동차 딜러의 절반 이상이 노동력 부족에 처했다고 답했다.
노동력 부족의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가 갈수록 자동화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든 정비공들은 경력은 풍부하지만 새로운 자동차 시스템을 배우려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부모들이 젊은 자식들이 정비공이 되겠다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 딜러들은 자체 인력을 고용하는 대신 주변의 바디샵들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충돌-수리 정비공의 64%는 두 개 이상 업소에 고용돼 있다.
바디샵 운영주 3분의 1 이상은 지난 1년간 자질 있는 정비공을 찾았었다면 고용을 늘렸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다 보니 정비공들의 몸값은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정비공들의 평균 수입은 4만4,819달러로 2001년 이후 8.6%가 상승했다.
자동차 수리가 갈수록 전문직이 되고 있어 문제는 쉽게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최첨단 진단 장치가 차 모델마다 다르기 때문에 ‘올 라운드 플레이어’를 쓸 수 없는 것도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정비공 부족은 당장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19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정비 비용은 12%가 인상됐다. 돈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수리 업소를 찾아가면 며칠씩 기다려야 해 시간 낭비도 심하다.
운전자들은 정비 업소를 찾기 전에 웹사이트 AAA.com, Aseblueseal.org, Cars.com, Goldclass.com 등을 찾아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게 현명하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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