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0시부터 평균 43%, 수익금 모두 I-276, I-476 확장 보수에 사용
오는 8월 1일부터 펜실베니아 턴파이크(I-276과 I-476)의 통행료(toll)가 평균 43%씩 대폭 인상된다.
펜실베니아주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인 I-276과 I-476을 관리하는 턴파이크 위원회는 오는 8월 1일 0시부터 펜실베니아 턴파이크에 진입하는 차량들의 통행료는 평균 43% 인상되며, 인상 액은 모두 34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펜실베니아 턴파이크 보수 확장 공사에 투입된다고 발표했다.
새로 인상되는 통행료는 필라델피아에서 밸리포지 구간이 현행 1.45달
러에서 2.25달러로 55%가 인상돼 가장 높으며, 포트 워싱턴-델라웨어 리버 구간은 1.35달러에서 2달러로 48%, 밸리포지-해래스버그 구간은 3.05달러에서 4.50달러로 48%, 퀘이커타운-노리스타운 구간은 1.05달러에서 1.50달러로 43%, 미드 카운티-포코노 구간은 2.80달러에
서 4달러로 43%가 각각 오른다.
통행료 인상은 지난 1991년 이후 13년만에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1마일 당 4.1센트에서 5.9센트로 올라 미 동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통행료를 받는 고속도로가 된다. 뉴저지 턴파이크와 애틀랜틱시티 익스프레스의 통행료는 마일 당 평균 5.7센트이며,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는 마일 당 4센트다.
턴파이크 위원회는 앞으로 10년간 통행료가 11억 달러 걷힐 것으로 전망하고 수익금을 전액 건설된 지 64년 된 턴파이크의 보수 확장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당장 올 가을부터 5억 달러를 투입해 노리스타운과 밸리포지 구간의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또 2008년에는 4차선인 노리스타운과 랜스데일 구간의 I-476(블루 루트)을 6차선, 2011년에는 4차선인 밸리포지와 다우닝타운 구간의 I-76을 6차선으로 각각 확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속도록 통행료가 대폭 인상되자 I-276과 I-476을 정기적으로 주행하는 출퇴근 차량과 화물차량들은 I-80 등 지방 간선도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주일에 3번씩 다우닝타운-해래스버그를 다녀야하는 다나 마쉐트 씨는 공공 요금이 5% 인상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43%가 오르는 것은 처음 겪는다면서 회사에서 차량 보조금도 올려주지 않아 피해가 클 것이라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햄프턴 턴파이크 위원회 대변인은 시간을 정할 필요가 없는 화물 차량들이 주로 지방 간선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들도 결국에는 다시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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