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법원 인정신문
잉글우드의 마사지팔러를 무대로 매춘과 함께 돈세탁을 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한인과 백인 용의자(본보 5월20일자 1면)들이 9일 LA 형사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LA카운티 검찰은 그동안 재판부의 명령으로 노출시키지 않았던 용의자들의 신원 및 혐의내용과 함께 셰리프국이 이들을 체포하게 된 경위를 이날 공개했다.
지난달 14일 카운티 대배심에 의해 10여개 매춘 및 돈세탁 관련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들은 이선희(54), 주선옥(48), 태미 배노버(48)씨 등 한인 3명과 윌포드 존슨(75), 가이 윌슨(39), 마리아 몰리나(21)등 모두 6명이다.
셰리프국은 지난해 초 용의자들이 마사지 업소 등을 운영하며 매춘 등 각종 불법행위에 관여해 왔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접수한 뒤 비밀리에 수사를 벌여오다 지난해 9월 이들의 거점인 잉글우드시내 ‘오리엔탈 아큐프레셔’ 및 LA 한인타운 ‘JHJ 지압대학’, 일부 용의자의 자택 등을 급습, 240여만달러의 현찰과 컴퓨터 장비, 서류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10여년간 매춘업소를 운영하며 매년 150여만달러에 달하는 고소득을 올렸으며 벌어들인 돈의 일부로 고급주택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씨와 존슨은 10만달러, 주씨는 20만달러, 배노버는 1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몰리나와 윌슨은 재판출두를 약속한 뒤 보석금 없이 석방됐다. 용의자들은 오는 7월21일 재판전 심리에 출두할 예정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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