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태나 카이저고 주민신고로 금주내 기소전망
30대 한인 고교교사가 같은 학교의 미성년 여학생과 불법으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폰태나 경찰은 7일 오후 5시36분께 폰태나의 카이저 하이스쿨 캠퍼스에서 이 학교 생물교사 겸 학교 배구팀 코치인 한인 에드워드 영 강(32·폰태나)씨를 긴급 체포, 에티완다 소재 웨스트밸리 구치소에 수감했다.
강씨는 다음날인 8일 새벽 12시2분께 5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아동상대 음란행위, 불법 성관계, 이물질을 사용한 관통 등 3건의 중범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학교당국으로부터 유급 임시직무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금주내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에 기소될 전망이다.
강씨는 재판에서 3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8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은 체포당일 강씨가 이 학교에 재학중인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져 왔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학교에 출동, 강 교사를 검거했다.
폰태나경찰국 마이크 와이스먼 사전트는 “경관들이 학교에서 강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제보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발견, 현장에서 체포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아무 것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혼으로 알려진 강씨는 과거에 폰태나 하이스쿨에서도 생물교사로 근무했으며 카이저 하이스쿨 개교당시부터 교사로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는 더 이상 없다고 전했다.
카이저 하이스쿨을 관할하는 폰태나 교육구의 한 관계자는 “강씨의 근무기록을 검토한 결과 지금까지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은 일은 없다”며 “경찰수사와는 별도로 교육구 차원의 정밀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듯 9일 외부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일체 받지 않았다. 지난 4월에도 이 학교 여자농구팀 코치로 일해온 데이먼 카펜터가 17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바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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