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 책임 언급 안할듯
9.11진상조사위원회는 앞으로 발표될 최종 보고서에서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을 집중 비난할 것이나 개개인에 대한 책임은 추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조사위원 4명과 개별로 인터뷰한 결과 내달까지 발표될 최종 보고서에서 FBI가 이전부터 알카에다와 연루된 테러리스트들로 알려졌던 9.11테러 용의자들을 추적하지 못한 점과 CIA에서 알카에다의 위협을 파악하지 못하고 수상쩍은 소식통에 지나치게 의존한 점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조사위원들은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발표될 이번 보고서가 당파적이라는 의혹을 피하기 위해 클린턴 및 부시 행정부 관리 개개인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기피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9.11 조사위 청문회를 계기로 특히 조지 테닛 CIA국장, 루이스 프리 전 FBI 국장,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9.11테러 유족들과 일부 연방의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10명의 조사위원으로 구성된 9.11진상조사위원회는 최종 보고서를 7월26일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진상규명을 다룬 부분은 이미 조사를 모두 마쳐 초안이 비밀해제 심사를 위해 백악관에 전달된 상태다. 그러나 조사위의 임무는 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개선책을 추천하는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위원들이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다음주 12번째이자 마지막인 공청회를 열어 9.11테러 음모 및 비상사태 대처능력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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