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블레어 총리와 회견서 밝혀
시아일랜드에 모인 정상들. 앞줄 왼쪽으로부터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세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바레인국왕,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 부시 대통령, 압둘라 II 요르단 국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압데라지즈 보테프리카 알제리아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뒷줄 왼쪽으로부터 버티 아헌 유럽연맹 대통령, 폴 마틴 캐나다 총리, 레셉 타이입에르도건 터키 총리, 고이즈미 주니치로 일본 총리,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실비오 베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가지 알-야웨르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 로마노 프로디 유럽위원회 위원장.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일 이라크에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할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회의장인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나토 회원국들이 이미 이라크 연합군의 일원이 돼 있다며 “최소한 이같은 역할이 지속되고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라크에 파병중인 나토회원국은 15개국에 달한다.
부시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추가 파병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시인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이라크 국민들이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극단주의를 막기 위해 교사 10만명을 훈련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획을 G8 정상회담의 의제로 제안했다.
이와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고위관리들은 가난한 중동 가정의 어린이들은 이슬람 종교학교에서만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상당수 종교학교들이 급진단체들에 의해 운영돼 학생들에게 테러에 가담할 것을 주입식으로 교육해왔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중동 민주화 구상의 하나인 이번 제안에 대해 아랍과 유럽 지도자들은 중동에 미국의 이상을 억지로 주입하려는 고압적인 시도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G8 정상회담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와 러시아의 최고 지도자들 외에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이라크의 대통령도 참석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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