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학 연구서 출간
잊혀진 작품들 소개도
최초의 한국계 미국작가로 불리는 초당 강용흘(사진, 1903~1972)씨의 문학세계를 조명한 연구서 「강용흘-그의 삶과 문학」(서울대출판부)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1930년대에 미국에서 활동한 강용흘은 당대에 미국 평단으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나 그동안 한국 문단에서 별다른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잊혀지다시피 했다.
이번에 영문학자 김욱동(56.서강대 교수)씨가 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꼼꼼하게 분석, 두툼한 책으로 엮어냄으로써 그의 문학인생을 재조명받게 됐다.
이번 저서는 강용흘이 미군정 시절 하지 장군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을 때 행적, 이승만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일, 이광수를 비롯해 한용운, 임화, 설정식 등 국내 문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 연구서는 또 강용흘의 대표작 「초당」과 「동양 사람 서양에 가다」에 대한 작품분석과 함께 강용흘이 1960대 초반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장막 희곡 「궁정의 살인」도 소개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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