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은 19일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64)를 사담 후세인 정권이 축출된 이후 초대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존 네그로폰테는 풍부한 경험과 수완을 갖춘 인물이다. 또 “그는 자유와 평화를 확산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잘 수행해왔고 그가 새로운 자리에서도 잘 해내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또 이라크가 자유롭고 민주적이고 평화로워질 것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그로폰테는 공식 임명되려면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하며 오는 6월30일까지 이라크 과도정부에 주권이 이양된 후 바그다드로 부임할 전망이다. 네그로폰테가 이끌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후세인 궁을 임시로 사용하며 미국 관리 700-1천 명을 포함해 3천 명의 직원을 거느린 미국 최대 재외공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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