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이 여전히 경제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꼽고 있지만 지난해 여름 이후 상당수가 테러나 전쟁 문제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AP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무기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해 7월 조사 때 미국의 현안들로 `전쟁’을 꼽은 응답자는 9%였으나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17%로 늘어났다.
`테러’를 현안으로 든 응답자도 14% 에서 21%로 늘어났다.
특히 10% 는 구체적으로 ‘이라크 전쟁’이 현안이라고 답해 지난해 7월에 `이라크 전쟁’을 지적한 비율이 2% 였던데 비해 최근의 이라크 상황 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나 `일자리’ 등 호주머니 사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장 많은 37%가 현안이라고 답했으나 지난해 7월의 47% 보다는 비율이 줄었다.
특히 `경제’ 한가지만을 지목한 응답자는 31%에서 18%로 많이 줄었다.
`의료보장’은 지난해 7월의 14%와 비슷한 비율이었으며, 5%가 휘발유 가격 상승 등 ‘에너지 위기’를 현안으로 꼽아 ‘에너지 위기’가 지난해 7월에는 없었던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3%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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