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전투기 . 미사일 동원
미군 이틀새 17명 사망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전투기들을 동원해 저항세력 공격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F-16 전투기가 7일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의 한 사원을 미사일 공격, 적어도 25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현지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참배자들이 오후 기도를 위해 사원에 모여들고 있는 중에 3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차량들이 현장에서 시신과 부상자들을 실어 날랐다고 말했다.
사상자가 구체적으로 몇명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미 중부 사령부 대변인은 미 해병대 병사 5명이 사원안에 은신중이던 저항세력의 응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의 dpa 기자는 수니파를 대표하는 그룹인 이슬람학자협회 소속의 압둘-아지즈 알-사미라이 사원이 이번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라크 저항세력과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전투기들을 동원, 팔루자를 공격했으며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7일 하루동안 이라크인 52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팔루자 사원 주변에는 이번 공격에 성난 주민들이 몰려 들었다.
AFP통신은 3명의 미해병대원이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부상한 후 미군 전투기가 헬파이어 미사일과 레이저유도 정밀탄으로 팔루자의 한 사원을 공격했으며 사원안에 은신중이던 수니파 저항세력 4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 미군 관계자는 이번 공격에 대해 “사원안에 있던 자들을 처치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이날 과격 시아파 성직자인 마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민병대 마흐디를 분쇄할 것이라고 단언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미 해병대는 2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3일전부터 팔루자를 봉쇄한 채 지난 주 미국 민간인 4명을 살해한 후 시신을 처참하게 훼손한 저항세력 색출 작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바그다드의 한 미군 관계자는 미 해병대원 12명을 포함한 연합군 병사 15명이 6일과 7일 이틀동안 이라크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미확인 보도에 따르면 미군 헬기 2대가 팔루자에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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