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납 수돗물 파동
▶ 일부 학자들, 고비용 전면교체 무용론 주장
DC를 중심으로 한 워싱턴 일부 지역의 납 성분 수돗물의 정화 계획과 관련, 기존의 납 수도관 전면 교체가 아닌 다른 방안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납 수도관을 전면 교체하는 것은 듣기는 그럴 듯 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공사기간 주민 불편이 너무 심한데다 ▲상당수 지역에서는 실제 별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동네에서는 수도관 교체 대신 수돗물에 약간의 화학 첨가물을 넣어 수질을 정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 납 수도관의 부식을 방지하면서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물질도 걸러 낼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주장이다. 워싱턴 배수관 관리국 기술자들도 이 방안의 효율성에 주목, 오는 6월 이 방법을 시행할 것을 고려 중이다.
6월은 DC 상하수도국(WASA) 수도관 전면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과 겹치는 것이어서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WASA는 2010년까지 3억5천만 달러를 들여 수도관을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화학첨가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결국 근본적 해결을 다음 세대로 떠넘기는 미봉책이라며 전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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