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누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가 한인사회를 향해 ‘아름다운 큰 손’을 내밀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는 올해부터 매년 총 50만달러의 예산을 지역사회를 위해 배정, 장학사업과 봉사단체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장학사업은 1982년부터 실시해온 기존의 영락장학금 10만달러에, 새로 신설한 ‘200교회 교역자자녀 장학금’ 25만달러를 추가하여 연 35만달러 규모의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양성 프로젝트로 키웠다.
커뮤니티 봉사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영락의 지역을 섬기는 프로그램’은 15만달러의 예산으로 한인사회에서 봉사하는 20개 비영리단체를 돕는 프로젝트로, 단체당 수천달러에서 최고 1만달러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 두 가지 사업은 모두 신문광고와 교회 웹사이트에 공고하여 누구나, 어느 단체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학생 모집광고는 이미 15일자 신문에 발표됐다. 봉사단체 지원 공고는 이달 말 게재해 4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하고 6월1일부터 기금을 배부할 예정이다.
100년 이민교회 역사 동안 한인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이처럼 구체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여준 일은 처음 있는 일로, 교계에서나 사회에서 모두 밝고 신선한 뉴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많은 한국교회들이 예산을 이웃돕기와 구제사업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고, 교회 규모가 커질수록 지나친 성전건축 열기와 개교회주의, 가까운 이웃보다 해외선교에 치중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터라 이번 나성영락교회의 새로운 결정은 한인교계에 모범이 될 사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초 나성영락교회의 새 담임으로 취임한 후 ‘세상’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시도를 보이고 있는 림형천 목사는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교회가 이제는 그동안 받은 축복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하고 “교회가 속한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림 목사는 또 교역자 장학사업을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이제는 서로 도와서 함께 자라는 길을 찾다보니 목회자들을 돕는 것이 가장 빠르고 지혜로운 길이라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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