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칼드웰 칼리지 생물학과 최숙종(오른쪽) 교수와 남편 최원식 PWC 증권사 대표가 2004년도 칼드웰 칼리지 총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장상은 대학이사회가 사회봉사에 헌신적이면서 동시에 대학발전에 힘쓴 인물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것으로 최 교수 부부는 학교 역사상 교수로서 또 동양인으로서도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게됐다.
간호사로 미국에 유학 온 최 교수는 간호학교 해부학 교수 등을 거쳐 지난 95년부터 칼드웰 칼리지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치·의대 진학 상담을 맡은 총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또 교수로써는 최고의 영예인 엔다우먼트 체어(Endowment Chair) 호칭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한국 덕성여대 및 가톨릭대학과 칼드웰 칼리지의 자매결연을 추진, 매년 교환학생 및 교환교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는데 큰 힘을 쏟아왔고 나아가 올해부터는 교수 및 학생들을 이끌고 덕성여대에서 여름방학 중 단기 한국문화 및 언어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남편인 최 대표 역시 오랜 기간 은행업계에 종사한 경력을 바탕으로 칼드웰 칼리지에서 금융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받은 봉급을 모두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수여해 교육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최 교수 부부는 오랜 미국생활 속에서도 내 자신이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살아왔다. 또 미국사회에 한국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던 중 대학간 자매결연까지 추진해 이끌게 됐다며 그동안 교수들이 총장상을 수상한 적이 없어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부가 모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최 교수 부부는 한인학생들이 열심히 의학을 공부해 미국에서 또는 한국으로 귀국해 사회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큰 재목이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또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교량역할에 더욱 열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칼드웰 칼리지는 등록생 1,000여명 안팎의 소규모 사립 가톨릭 계열대학으로 수녀가 총장을 맡고 있으며 한인학생은 약 25명 가량 재학 중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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