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은 최근 중국인 로마 가톨릭 주교 1명이 중국 북동부에서 당국에 체포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0일 바티칸 인터넷 사이트에 등재한 성명에서 바티칸 대변인 주아킨 나바로-발스 신부는 또 중국 당국에 이 주교에게 씌운 혐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대변인은 “체포된 주교에게 씌워진 혐의가 존재한다면 마땅히 공개돼야 한다”면서 “ 교황청으로서는 그의 무죄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치치하얼시의 `지하 가톨릭’ 주교인 웨이징위는 지난 5일 하얼빈 부근 공항에서 외국인들을 태우고 가다가 톨게이트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그의 체포 소식은 지난 9일 보도됐다.
중국내 가톨릭 관계자는 그의 체포는 중국 정부가 가톨릭 교회에 대한 박해를 계속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중국에 20명의 가톨릭 사제와 6명의 주교가 여전히 투옥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45살인 웨이징위 주교는 1985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1995년 주교에 임명됐으며 바티칸에 충성하는 `지하 주교회의’의 간사를 지냈다.
중국에는 공식적으로 약 1천600만명의 기독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4천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활동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