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와 주민들이 많이 있는 맨하탄 이스트 빌리지 인근에서 또다시 감전사고가 발생, 전기 연결 박스 및 맨홀, 팟홀, 지하철 환기구 등을 지날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맨하탄 이스트 빌리지에 거주하는 마크 불바노스키씨는 9일 오후 9가와 1애비뉴가 교차하는 지점을 산책하다 애완견 두 마리가 맨홀을 밟고 전기 충격을 받았다고 뉴욕시 소방국(FDNY)에 신고했다.
불바노스키씨는 애완견 두 마리가 보도의 철제 판을 밟는 순간 감전돼 움직이지 못하자 인근 한인 리커 스토어 매니저인 로버트 주씨의 도움을 받아 애완견들을 건물안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번 감전사고는 지난 1월 인근 이스트 빌리지 소재 베니에로 빵집(11가 & 1 애비뉴) 앞에서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다 싸움이 붙은 개들을 말리려다 미끄러지면서 뚜껑이 없는 전기 연결 박스에 머리를 부딪혀 감전사한 조디 라인(30)씨 사건 이후 두달만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콘에디슨사는 지난 1월 발생한 라인씨 사망 사고 이후 전선 마무리 및 전기 연결 박스, 맨홀 안전 상태 등을 점검, 뉴욕시에서만 110군데의 전선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콘에디슨 대변인은 “안전 점검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 이런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재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트 빌리지에는 NYU 등에 재학중인 대학생 등 한인 거주자 뿐만 아니라 리커 스토어, 스시바, 레스토랑, 델리 그로서리, 대형 슈퍼마켓, 비디오 대여점 등 한인 업소가 다수 분포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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