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베이테라스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의 피해가족을 돕기 위해 지난 주말 실시된 `베이크 세일(Bake Sale)’에서 1,200여 달러가 모금됐다.
베이크 세일은 사건발생 한인거주 주택 바로 옆집에 사는 앨리슨 랜들(9)양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던킨도넛 등 지역업소들이 빵과 베이글을 기부했고 랜들씨 가족이 직접 컵 케이크와 쿠키를 만들어 판매한 기금을 모은 뜻깊은 행사였다.
이 성금은 한인피해자 중 한 명으로 현재 사경을 헤매고 있는 유미나양과 이미 퇴원한 정위니양을 비롯, 방화사건으로 인한 그을림과 냄새 때문에 현재 다른 곳에 머물고 있는 랜들씨 소유 주택 2층 입주자 가족 등 3가정에 각각 400달러씩 고루 분배된다.
유양과 정양이 재학하는 PS 169의 한인학부모 대표 이윤자씨와 최현숙씨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빵이나 도넛을 1~2개씩 구입하고는 20달러 성금을 선뜻 기탁하는 등 따뜻한 이웃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며 언니 하나(사망)양을 잃는 등 가장 피해가 컸던 유양 가족을 돕기 위해 특별 모금된 1,800여 달러와 1, 2차 성금 전달 후 학교로 추가 접수된 300여 달러, 그리고 베이크 세일로 배당된 400달러 등 총 2,500달러를 9일 유양 어머니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왔다.
이어 현재 정양과 유양 가족들은 적십자사가 마련해준 장소에 임시로 머물고 있지만 조만간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 거처를 옮겨야 한다며 거주지 이전에 도움을 줄 한인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방화피해 한인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길 원하는 한인들은 이윤자(718-423-4938)씨나 최현숙(646-645-6068)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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