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뜻하지 않은 방화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한인가족들을 돕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이웃사랑이 한인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다 주고있는 가운데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피해 주택 이웃집 마당에서 실시된 ‘베이크 세일(Bake Sale)’에는 PS 169 교사들과 이 학교 한인 및 아시안 학부모 대표 최현숙, 이윤자씨를 비롯, 학부모 박귀선, 이주현, 박혜정씨 등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가, 기금모금에 동참했다.
베이크 세일은 피해 주택 옆집에 거주하는 바바라 랜들 씨의 딸인 앨리슨(9) 양이 제안한 것으로 이날 판매된 빵과 도넛은 인근에 위치한 던킨 도넛과 베이글 클럽, 월범, 케이크 박스 등에서 지원을 받은 것.
앨리슨 양은 사건직후 학교 친구들과 피해가족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의논하다 베이크 세일을 생각해 냈다며 오늘도 10여명의 친구들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며 홍보 전단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귀선 씨는 말 그대로 인종을 초월한 이웃사랑의 현장이라며 한인도 오갈 데 없는 피해가족 돕기에 적극 동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금모금 현장을 찾은 김준(8학년)군과 모친은 한인 아이들은 우리모두가 함께 돌봐야 하는 존재라며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지내고 있는 한인사회의 잘못된 세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방화사건의 피해 가족을 돕기 원하는 한인들은 이윤자(718-423-4938)씨 또는 최현숙(646-645-6068)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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