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훈, 이강효, 최선혜씨의 작품들.
도자기 작가 3인전
전통미에 현대감각 가미
변승훈 이강효 최선혜씨
창작품 100여점 선보여
한국의 전통 도자기에는 곡선미가 살아 숨쉰다. 딱딱해 보이는 돌처럼 보여도 손으로 만지면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또 도자기에는 고유의 ‘빛깔’이 있다. 고려청자에서 품어나오는 은은한 ‘빛깔’은 세계 어느 국가의 도자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도의 아름다움이 스며있다. 어느 민족도 따라 올 수 없는 한국 도자기의 곡선미와 빛깔은 장인의 ‘예술혼’을 느끼게 해 준다.
한국 도자기들을 전문적으로 빚어온 도자기 작가 3인의 작품 100여점이 한인타운에 있는 ‘앤드류샤이어 갤러리’(대표 수잔 백)에서 3월12일부터 전시된다.
이번에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들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승훈, 이강효, 최선혜씨 등으로 한국 전통 도자기의 멋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 감각을 도입시킨 창작품이다. 이 작품들중에는 장식용도 있지만 실용성을 갖춘 것들도 있다.
변승훈씨는 500여년전 조선시대 분청 사기의 재연을 통한 가장 현대적이면서 조각적인 맛을 풍기는 도자기, 이강효씨는 귀족적인 섬세한 미가 아닌 일반 서민들의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 그릇, 최선혜씨는 여성의 섬세한 색감과 선을 두드러지게 나타낸 그룻, 잔, 음식을 담는 그룻, 손자국 난 그릇들을 각각 선보인다.
‘앤드류샤이어 갤러리’의 수잔 백씨는 “한국에서 공예가로 인정을 받고 있는 작가들로 그들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있다”며 “갤러리 안에 새로 만든 프로젝트 룸에서 전시 기간을 두지 않고 도자기 전시회를 계속해서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대 공예과를 졸업한 변승훈씨는 한국에서 여러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져왔으며, 이강효씨는 홍대 공예과를 마친후 경남 울주군에서 옹기 작업을 했고 영국 박물관,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박물관 등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대 공예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최선혜씨는 서울대 박물관, 삼성 플라자 갤러리에서 단체전을 가진바 있으며, 경인 디지털 밸리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13)381-3660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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