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서 친가족처럼 지냈는데 망연자실
방화혐의 한인여성 사건 하루전 날 입주
29일 새벽 베이테라스 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 소녀들은 각자 어머니 3사람과 함께 한 집에 거주하며 친 가족처럼 정답게 살아온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여름 4명이 스포츠 댄스를 함께 배웠고 특히 백공주(14)양과 숨진 유하나(14)양은 최근 교회를 성문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근)로 옮겨 사건 당일 특별찬송을 하기로 돼 있어 안타까움이 더 컸다,
백양의 어머니와 정위니(11)양의 어머니는 비록 자신들의 자녀는 큰 화를 면했지만 큰딸인 하나양을 잃고 둘째딸 미나(11)양이 의식불명 상태인 유양 어머니의 딱한 사정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아 불과 하루전 입주시킨 강모(27)씨가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또 같은 집에서 딸들을 함께 키우며 언니, 동생하며 한 가족처럼 생활해온 하나 엄마의 아픔을 어떻게 덜어주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망연자실해했다.
하나와 미나양의 어머니는 2일 오후 7시30분 플러싱 재미장의사에서 열리는 하나의 장례식을 앞두고 미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행사들을 추억하느라 눈가가 다 짓물렀다.
주위 사람들은 피해 소녀들의 세 어머니는 오직 자녀들의 장래만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자신을 희생해온 너무나 훌륭한 부모들이라고 칭찬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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