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의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이 할리웃 유력 인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어 앞으로 멜 깁슨의 경력에도 상당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지적했다.
의리와 친분이 각종 계약이나 영화 캐스팅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할리웃에서는 상당수 저명 인사들이 유대인이기 때문에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이 할리웃에서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드림웍스를 이끌고 있는 제프리 카젠버그와 데이비드 게펜은 사석에서 그 영화에 대한 분노를 나타낸 적이 있다고 측근들이 전하고 있으며, 다른 메이저 영화사 2곳의 회장들도 멜 깁슨과는 일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그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하는 어떤 일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함께 홀로코스트 직전 유럽에서 탈출한 한 영화사 회장은 “나는 그가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시 멜 깁슨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엔데버사의 한 관계자는 “영화가 성공한다면 멜 깁슨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장사꾼들이 모인 할리우드에서는 흥행이 보증된 배우이자 감독으로서의 역량도 인정받고 있는 멜 깁슨 같은 인물은 인간성이나 품행과 상관없이 경제적인 위기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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