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 구제를 위한 부처님의 뜻이 21일 워싱턴 D.C.에서 펼쳐졌다.
워싱턴 세계사 일화선원(선원장 석보화 스님)은 이날 ‘D.C. Central Kitchen’에서 홈리스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중앙배급소에서는 보화 스님과 일화선원의 한미 불자들, 뉴욕조사선협회등 50여명이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등 자비의 손길을 폈다.
석보화 스님은 “자비없는 깨달음은 손등없는 손바닥과 같다”며 “이들은 둘이 아니요, 하나 또한 아닌 까닭에 티끌에도 머무는 바 없이 실천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진정한 자비는 나와 남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남의 막힌 곳을 터주는 것”이라며 “그것이 모든 성인들이 인류에게 주신 보편적 교훈이며 마음과 마음의 빛을 서로 비추고 고난의 세상을 불국토로 바꾸는 원리”라고 말했다.
D.C. 센트럴 키친은 1989년 설립된 홈리스 구호단체로마약·알콜 중독 퇴치와 직업훈련등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굶주리는 어린이들에 매일 4천명 분의 음식을 공급하는 미 최대의 키친이다.
워싱턴 세계사는 98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산문을 열었으며 그동안 한인 2세나 미국인들을 주대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려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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