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
▶ 제작자 멜 깁슨 반박
말썽많은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을 만든 멜 깁슨은 자신의 영화를 반유대적이라고 본 비평가들은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십자가상의 수난을 격렬하게 묘사한 것은 충격적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조한 것이었다고 변호했다.
반유대주의는 자신의 신앙신조에도 배치되는 ‘비기독교적’ 죄악이라고 비난한 깁슨은 ABC의 다이앤 소여와의 ‘프라임타임’ 인터뷰에서 자신은 결코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책임과 관련, 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도록 충동질하기 위해 이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의 요지는 믿음과 소망, 사랑 그리고 용서와 희생이다”고 16일 저녁 방영을 앞두고 발간된 인터뷰 초록에서 말했다. 오는 25일 미국에서 개봉될 ‘수난’은 그리스도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12시간을 신앙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리셀 웨폰’시리즈와 ‘브레이브하트’의 스타인 깁슨은 그리스도의 처벌과 십자가형 묘사가 ‘매우 격렬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나는 이 영화를 충격적 작품이 되게 하고 싶었다. 또한 극단적 작품이 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는 관객을 벼랑으로 밀어붙혀 그들로 희생의 극치를 보게 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감내하고 극도의 고통과 고난과 조롱을 받고서도 사랑과 용서로 되돌려줄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사전 시사회에 참가했던 유대인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의 처형에서의 유대인의 역할 묘사가 반유대적 정서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시해왔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개혁을 인정치 않는 극보수파 가톨릭 단체 소속원인 깁슨은 자비 2천500만달러를 들여 이 영화를 제작하고 직접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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