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안식일교계 -한인언론에 게재된 ‘이단 광고’ 반박
MD 교회협-“광고 일부 잘못 사과 용의”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가 지난해 워싱턴 지역 한인 언론에 게재한 ‘기독교 이단·사이비’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광고에 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이하 안식일교회)’를 이단의 한 종파로 분류한 것에 대해 안식일교회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안식일교회 워싱턴지구한인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은 27일 본사를 방문, “안식일교회는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개신교 정신에 입각하는 복음주의교회”라며 “메릴랜드교회협을 상대로 정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교회협은 워싱턴 지역 한인 신문에 지난 12월 6일자로 게재한 광고에서 안식일교회를 ‘외국에서 발생한 이단’에 포함시켰으며 이단 종파의 해악을 열거했다.
안식일교회 워싱턴협의회 총무 박흥석 목사는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있는 종교기관들이 안식일교회를 복음주의적 기독교단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유독 한인들만 편견이 남아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런 오해를 일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식일교회는 메릴랜드교회협의 광고에 항의하는 서한을 한인 변호사를 통해 발송,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으며 미흡할 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목사는 “메릴랜드 교회협 관계자가 변호사에게 구두로 사과한다는 의사를 표명해왔고 지역 언론을 통해 공식 사과하는 방법을 임원들과 의논 중인 것으로 안다”며 “메릴랜드 교회협 관계자들과 직접 통화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안식일교회 협의회는 변호사에게 구두로 표명한 사과로는 부족하고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의 이름으로 지역 한인 언론에 이단 광고와 동일 크기의 정정 및 사과 광고를 게재할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안식일교회는 본보 27일자에 광고를 게재, 영국성서공회,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 미국장로교회, 세계교회협의회 등이 안식일교단을 복음주의적 기독교로 인정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또 이 광고는 미국 상원 원목 베리 블랙 목사가 안식일교회에 소속한 목사임을 밝히면서 “안식일 교회는 유일한 구원의 길인 예수를 믿으며, 성경대로 안식일을 준수하고 삼위일체와, 부활 등 주요 기독교 신조들에 기초한 교단”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 지역에는 리치몬드교회(박지용 목사), 볼티모어교회(임미호 목사), 메릴랜드중앙교회(조명수 목사), 버지니아교회(박흥석 목사), 노바교회(구원회 목사), 워싱턴스펜서빌교회(도현석 목사) 등 6개 교회가 있으며 임미호 목사가 교회협 회장을 맡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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