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사관과 일본 기생과의 비극적 사랑
LA오페라단 2월12일~3월14일
뮤직 센터내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현대 클래식으로 통하고 있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일반인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존 루터 롱의 소설을 원작으로 오페라로 만든 것으로 1904년 2월 밀라노에서 초연된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작이다.
LA오페라단은 2월12일부터 3월14일까지 거의 한달동안 14차례에 걸쳐서 LA뮤직 센터내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이 오페라를 공연한다.
이번 LA무대에 오르는 ‘나비부인’은 93년 파리에서 공연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로버트 윌슨이 연출, 디자인, 조명 디자인을 맡은 작품으로 깜짝 놀랄 정도의 조명 효과, 간결한 무대, 나무, 돌등 ‘자연적’인 것을 소재한 독특한 무대가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무대 배경은 이 작품 전체에서 흐르는 일본적인 환경과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푸치니의 애절한 음악에 걸맞는 분위기를 연출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랄드 트리뷴지는 “윌슨의 극도로 단순한 무대 세트와 의상, 정확하고 느긋한 안무의 움직임, 부드러운 조명은 감동적인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다”고 평했다.
오케스트라는 LA오페라단의 뮤직 디렉터인 켄트 나가노가 직접 지휘를 맡는다.
음악은 동양의 분위기를 잘 묘사하고 있으며, 타악기와 관현악의 고음의 사용법이 효과적이어서 이국적인 정서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 오페라의 2막에 나오는 ‘어떤 개인날’(Un beldi Vedremo), ‘허밍 코러스’(Huming Chorus)등은 유명한 곡들이다.
이 작품은 미 해군사관 핀카톤과 일본인 기생 나비 부인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것으로 이탈리어로 부르며, 영어 자막이 나온다.
▲공연일시: 2004년 2월12, 18, 24, 26, 27, 29, 3월4, 5, 11, 12일(7시30분), 2월15, 21, 3월7, 14일(오후2시)
▲공연장: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135 N.Grand Ave.)
▲티켓:25-170달러
▲문의:(213)365-3500, www.losangelesopera.com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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