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의 활기찬 기운을 맞는 동지(冬至)를 하루 앞둔 21일 워싱턴 주요 사찰들에서는 동지기도 법회가 일제히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이날 낮 훼어팩스 소재 도량에서 합동 법회를 갖고 부처님의 법력으로 삼재를 소멸하고 고뇌를 씻으며 가족들이 무사안녕하길 기원했다.
법회에는 법해 스님등 승려들과 박대기 신도회장등 불자 1백여명이 참석했다.
경암 스님은 설법에서“해가 다시 길어지는 동지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팥죽을 쑤어 역귀를 좇는 의미와 함께 외로운 이웃을 보살피고 모든 가족의 무사안녕과 자성을 밝힌다는 참뜻을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동지법회는 삼귀의, 찬불가, 독경, 입정, 청법가, 큰 스님 설법, 신도회 임원 임명장 수여, 사홍서원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팥죽 공양에 이어 오후에는 신자들간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친목을 다지는 불교인의 밤 행사가 마련돼 석승옥 보살이 1등을 차지했다. 또 2등 김장미, 3등 김명순 보살등 각 입상자들에는 도자기, 서화, TV, 비디오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1년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는 옛부터‘작은 설’이라 불리는 명절로 민간에서는 팥죽을 쑤어 잡귀를 막고 새해의 새 운을 빌었다.
한편 알렉산드리아의 워싱턴 세계사(주지 석보화)와 메릴랜드 지역 저먼타운의 한국사(고성 스님)도 이날 동지법회를 봉행하고 소외된 이웃을 되돌아보며 밝은 새해를 설계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