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가 조나무씨(베데스다 거주.사진)가 미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03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미술상(Louis Comfort Tiffany Biennial Award)’ 수상자로 결정됐다.
조씨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티파니 미술상’은 명품 티파니 보석으로 잘 알려져 있는 뉴욕에 본부를 둔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파운데이션이 매 2년마다 지역예선과 결선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미술가에게는 최고의 상으로 알려져 있다.
조씨는 한국전통의 입사 기법을 사용한 ‘미라지’ 연작품 중 24K 금에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제작한 브로우치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씨는 “최고의 영예를 자랑하는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의 입사기법과 자수 기법을 금속공예 부문에 접목시켜 초정밀의 완성도를 추구, 작은 것에도 깊은 맛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작품은 “정교하며 섬세하고 칼같이 날카롭지만 인간적인 맛, 영혼의 부드러움이 겸비돼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종 수상자는 지역예선을 거친 서양화, 믹스드 미디어, 페인팅, 조각, 프린트 메이킹, 사진, 공예 등의 분야에서 1차로 총 402명의 결선 진출작가를 가린 후, 이중 가장 뛰어난 미술작가 30인을 선정했다.
한국전통의 독특한 입사기법을 이용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조씨는 지난달 ‘2003 스미소니언 공예대전’ 최우수 작가상을 비롯 각종 공예대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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