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초의 흑인 발레단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할렘 댄스 티어터(Dance Theatre of Harlem, 예술감독 아서 미첼)가 신년초 남가주를 찾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시립 발레단의 첫 흑인 멤버가 되어 발레의 인종차별의 벽을 허문 아서 미첼에 의해 지난1968년 할렘의 허름한 차고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이 발레단은 1월3일 오후7시30분, 4일 오후2시와 오후7시30분 3차례에 걸쳐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40년대의 뮤지컬 ‘세인트 루이스 우먼’(St. Louis Woman)을 근간으로 만든 블루스 발레를 미 서부지역에서 초연한다.
남녀간의 사랑과 삼각 관계를 다룬 이 뮤지컬(음악 해롤드 알린)을 이 발레단이 현대 발레의 형식으로 바꾼 것으로 발레를 기본으로 탭, 재즈. 탱고, 차차차를 비롯해 여러형태의 춤이 가미된다.
이 작품의 안무는 샌프란시스코 발레단과 아메리칸 발레단의 예술 감독을 지낸 마이클 스머인이 맡았으며, 고전 발레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분위기와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 서두에서 이 발레단은 전설적인 안무가 조지 밸런쉰이 안무한 차이코프스키 곡의 ‘세레나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서 미첼이 할렘에서 시작한 이 티어터에서 운영하는 무용학교는 클래식 무용, 현대 무용, 민족무용등을 가르치는 유명한 댄스 전문학교로 성장했으며, 발레단은 미 전국뿐만아니라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공연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공연장:LA뮤직 센터내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공연일시:1월3일 오후7시30분, 1월4일 오후2시와 7시30분
▲티켓:25-75달러
▲문의:(213)972-0711, www.musiccenter.org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