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리는 북한동포를 돕고 갓 이민 온 한인들의 적응을 돕는 일에 삶의 보람을 느끼며 활동했으나 한정된 자원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을 충분히 돕지 못할 때가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서로돕기(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간사직을 사임한 황재우씨<사진>는 18일 열린 환송연에서 “나누면서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모두가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워싱턴을 떠나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환송연은 버지니아밀알, 어린이전도협회,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 사랑의봉사단, 우리미래, 서로돕기등 북버지니아 한인 커뮤니티센터내 사무실을 둔 10여개 비영리단체 실무자 10여명이 황재우 간사와의 이별을 아쉬워해 마련한 자리.
오는 29일 귀국하는 황 간사는 “비영리단체에서 실무자로 활동한다는 것은 단체의 뜻을 파악하고 열정을 가져야 지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며 “한인사회가 성장하면서 보다 많은 소외층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들을 위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더욱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간사는 또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서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재정적인 여유가 있으면 금전으로, 시간이 있으면 시간으로, 전문성이 있으면 전문성으로 참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서로돕기에서 활동한 황 간사는 ‘무리소식’ 편집인으로 활동했으며 한인 비영리단체의 소식을 알리는 일에 힘썼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무리소식’을 중단했을 때가 힘들었다”고 말한 황 간사는 “한인언론들이 비영리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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