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U, 예산증액 안되면 1만5천명 보조금지급중단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눈덩이 적자예산과의 힘겨운 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위원회(CSU 시스템)가 올해보다 5억달러 이상 늘어난 30억달러를 내년 예산으로 책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CSU위원회는 19일 남가주 롱비치에서 가진 회의에서 적절한 예산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CSU계 대학생 1만5,000명의 주정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극단적 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패트릭 렌즈 CSU 예산담당 부총장은 이날 주정부가 예산위기를 겪고있는 상황에서 주의회와 주지사가 44만 학생을 거느리는 CSU계 대학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면서도 정책결정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3개 캠퍼스를 두고 있는 CSU는 올해 총 예산이 25억달러(등록금 3% 인상분 6,950만달러 포함)에 불과해 학생 1만3,000명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예산증액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특히 CSU 이사회 빌 헉은 매년 7만7,000명이 CSU계 대학을 졸업해 캘리포니아 경제에 편입돼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예산증액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정부는 주정부대로 예산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CSU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정부는 올해 재원부족을 이유로 CSU 예산에서 샌디에고 스테이트와 칼 폴리 포모나의 연간 예산을 합친 것과 맞먹는 3억400만달러를 삭감한 바 있다. 한편 주의회 지도자들도 이미 CSU측에 예산증액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온 터여서 CSU는 내년에도 등록금 인상과 각종 보조금 지급 중단 등 초긴축 정책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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