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의 취임식장에는 전직 주지사들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생존자들이 전원 참석, 눈길을 끌었다. 불명예 퇴진하는 그레이 데이비스는 물론 그의 전임자인 피트 윌슨, 조지 듀크메지언과 제리 브라운 등 지난 30년간 캘리포니아주를 이끌었던 수장들이 연단에 함께 앉아 새주지사의 취임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마리아 슈라이버의 집안인 케네디가에서는 슈라이버의 부모등 몇 명이 참석했을 뿐이었고 또 슈워제네거가 오래 몸담았던 할리웃의 친구들중에서는 톰 아놀드, 제이미 리 커티스, 대니 드비토, 린다 해밀턴, 또 랍 로우등 극히 소수가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재정문제등의 이유로 이번 취임식을 역대 어느 주지사보다도 돈이 덜들고 짧게, 또 공연이나 만찬도 없는 행사로 준비했지만 슈워제네거의 스타파워는 캐나다나 멕시코, 영국,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등 15개국의 대표들을 새크라멘토에 오게 했다. 약 600여명의 세계와 국내 보도진들은 새벽 3시부터 취임식장에서 생중계를 시작했고 사회도 새크라멘토 TV의 베테런 앵커 스탠 애킨슨이 맡았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취임식에는 약 8,000여명이 초청됐다. 처음에는 일반에게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스타로서의 슈워제네거를 보기 위한 인파가 너무 많을 것을 우려, 초청장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준비위원장 마티 윌슨은 초청장중 약 절반은 주의원과 주요공직자, 슈워제네거 가족과 친지, 선거기금 기부자, 자원봉사장등 개별적으로 배부됐지만 나머지 절반은 슈워제네거 선거 캠페인시 ‘슈워제네거에게 물어보세요’ 포럼을 마련하고 청중을 모아준 각 커뮤니티 단체들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주말까지 취임식에 기부된 성금은 30여 기부자나 단체로부터 약 36만달러가 모여졌으며 그중 가장 큰 액수인 3만달러를 낸 기부자는 유니비젼 TV 회장 제럴도 페렌치오가 소유한 미디어투자사 챠트웰 파트너스 LLC이다. 그외에도 샌디에고 차저스 구단주인 스탁턴 개발업자 알렉스 스파노스, 어바인 Co사와 회장 도널드 브랜이 기부금을 쾌척했다.
◎…스타출신 슈워제네거가 새주지사가 되면서 크게 긴장한 분야는 단연 주지사를 호위하는 시큐리티 계통의 업무담당자들이다.
시큐리티 관련 업체들은 선거 캠페인 기간부터 슈워제네거를 보려고 몰려드는 군중을 정리하는데 이미 혼쭐이 났다. 또 지난달 슈워제네거가 당선후 처음 주의사당을 방문했을 때의 인파로 인한 혼란상을 경험했다. 따라서 앞으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경호나 새크라멘토의 주의사당이나 의원들을 호위하는 지정 시큐리티 업체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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