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지난 9일 오후 3시쯤 노스 버클리의 한 아파트. 술을 몇잔 걸친데다 ‘금지된 약(메탐페타민)’까지 먹은 주부 타미 갤러웨이(29)는 쏴한 기분에 거실 소파에다 몸을 파묻고는 금세 곯아떨어졌다. 유일한 보호자 엄마가 잠들었으니 11개월 된 아들 라힘 타이터스는 둘이 있어도 혼자인 셈이었다. 손위 형제 3명은 모두 바깥 뜰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던 타이터스는 부엌으로 들어가 무심코 물통 쪽으로 다가갔다. 대걸레를 빨기 위해 물을 반쯤(약5갤런) 채워둔 것이었다. 하필 그 앞에서 중심을 잃은 타이터스는 물통에다 머리를 박고 쓰러졌다. 아들 타이터스는 숨을 헐떡이며 몸을 가누려고 애썼지만 역부족, 엄마 갤러웨이는 여전히 몽롱한 잠결. 25분쯤뒤, 외출나갔던 할머니가 돌아왔을 땐 타이터스는 이미 축 늘어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인공호흡 등 응급처치도 허사였다. 결국 갤러웨이는 어린이를 위험에 빠뜨린 중죄 위반혐의와 마약소지 혐의로 쇠고랑을 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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