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합창단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합창단’이 11월20일 오후 8시 UCLA 로이스 홀에서 LA데뷔 공연을 가진다.
1479년 창립되어 524년의 유구한 세월동안 러시아인들의 영혼을 위로해 온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합창단(지휘 블라디슬라브 체르누센코)은 이번 공연에서 러시아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종교합창곡 ‘저녁기도’(Vespers)를 부른다.
’저녁기도’는 종교 합창곡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곡으로 전 15곡 중 10곡을 정교의 전례 성가에 기초해 작곡한 것으로 러시아 혁명 이후 연주가 금지됐다가 지휘자 체르누센코가 1982년 과감히 연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60여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합창과 실내악을 위한 전용 콘서트홀 ‘아카데미아 카펠라’(1889년 개관)를 갖고 있을 정도로 러시아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베토벤의 ‘장엄 미사’를 세계 초연했으며 헨델의 ‘메시아’, 베를리오즈의 ‘레퀴엠’ 등의 러시아 초연을 도맡아 해왔다.
지휘자 블라디슬라브 체르누센코는 1973년부터 30년간 줄곧 이 합창단의 지휘를 맡아왔다. 이 합창단은 1479년 러시아 황실 예배당 성가대로 출범해 ‘인민 아카데미 합창단’ ‘레닌그라드 글링카 국립 아카데미 합창단’ 등으로 불리다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공 연 장: UCLA 로이스홀
▲공연일시: 11월21일 오후 8시
▲티 켓: 45, 35, 25달러
▲문 의: (310)825-2101, www.UCLAliv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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