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노인생활학교’에 참여, 4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76명의 한인 노인들에게 지난 31일 오후 상항한인회관에서 졸업장을 수여했다.
상항한미노인회와 ‘도심지의 노인들을 위한 계획(PECC)’ 공동주최로 지난 10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4번에 걸쳐 열린 노인생활학교는 한인 노인들에게 연방 및 주정부에서 실시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관련 실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졸업식 축사에서 상항시 노인 및 성인 복지국 베라 헤일리 국장은 한인노인들의 높은 학업 열과 참여에 놀랐다며 기존에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이탈리아, 러시아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생활학교를 실시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정기적으로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훈 주 상항 총영사는 노년에 배움의 길로 들어선 어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 땅에 살려고 온 만큼 이곳의 법령과 생활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 프로그램의 적극적 참여를 강조했다.
또 김 총영사는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노후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지식을 획득한 것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졸업장 수여식 후, 김인주 상항한미노인회 회장은 생활학교와 관련, 처음 30∼40여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80여명이 몰려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며 한인노인들의 관심이 큰 만큼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상항한미노인회는 4주간 각종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번역하고 통역해준 레이몬드 정 복지 담당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졸업식에는 유근배 상항한인회장, 조병제 주 상항 부 총영사, 에이미 전 등이 참석, 축하했다.
한편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노인생활학교는 에이미 전 전 상항 한인센터 원장이 지난 4∼5개월 동안 PECC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요구, 결실이 이루어지게 됐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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