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총42건중 20건 차지
동·서양화 장르별
그룹서 개인전까지
다각적 평가 기대
한인 갤러리만 사용
주류 화랑 이용 아쉬워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화가’들의 남가주 갤러리 이용이 미주지역 한인화가들과 버금갈 정도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1-8월중순까지 한인타운을 포함한 남가주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진 미주 한인 작가들과 한국 작가들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동안 총42건의 개인전 및 그룹전이 열렸으며, 이중에서 한국작가의 전시회는 거의 절반인 20건으로 미주 한인작가들의 전시 횟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 화가들의 전시는 주로 LA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을 비롯해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 운영 갤러리에 집중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0여명이 참여한 그룹전에서부터 개인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이다.
이 전시회는 또 현대화, 동양화, 조각, 한지를 이용한 입체 작품, 판화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장르로 한국에서는 중견 작가로 알려진 화가들이 주로 전시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남가주에서 한국 작가들의 활발한 전시는 ▲한국에서 벗어나 제각기 다른 문화를 가지고 다인종들이 거주하고 있는 남가주에서 작품을 전시해 평가를 받고 싶고 ▲미주지역의 작품 흐름과 갤러리의 분위기를 알고 싶고 ▲비교적 자유스러운 분위기인 미주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다각적으로 받고 싶은 것등이 작용한 것으로 한인미술계는 보고 있다.
LA다운타운에 있는 한인 운영 갤러리인 ‘아스토’의 임대식 큐레이터는 “한국 화가들의 미주지역에서의 활발한 전시는 세계화 시대가 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한국 화가들의 전시는 더욱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주지역에서 전시하는 한국화가들은 한인타운의 갤러리 이외에 미 주류 사회 갤러리에서 개인전이나 그룹전을 가지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는 한국작가들이 미 주류 화단에 잘 알려져 있지않고 실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으로 한인 미술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의 제인 장 회장은 “미 주류 화랑에 작품을 전시하려면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갤러리에 계속해서 돌려야 하는 등 쉽지않다”며 “한국 화가들이 미 주류 갤러리 관계자들과 친분 관계를 평소 쌓아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로는 ‘앤드류 샤이어’ ‘현대화랑’‘사비나 리’‘갤러리 아스토’‘갤러리 닷3’ ‘라디오 코리아 도산홀’ LA한국문화원 전시실, ‘선 갤러리’‘로토스 갤러리’ ‘아름화랑’등이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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