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의 감명 무대위서 본다”
화려한 의상과 춤, 열정적 코러스
8월26~31일 OC 퍼포밍 아츠센터
뮤지컬을 오리지널로 한 영화 ‘시카고’(Chicago)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현란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과 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스크린을 꽉 차게 하는 코러스의 율동과 노래는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스크린에서 보았던 시카고를 뮤지컬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는 예정되었던 뮤지컬 ‘플러워 드럼 송’이 취소되면서 그 대신에 뮤지컬 ‘시카고’를 8월26~31일 8차례에 걸쳐서 시거스트롬 홀에서 공연키로 하고 지난 7월20일부터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66년 뮤지컬 ‘카바레’(Cabaret)로 큰 호응을 얻었던 명콤비 작사가 프레드 엡과 작곡가 존 칸더가 만든 작품으로 75년 밥 포쉬의 연출로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96년 뉴욕 브로드웨이와 97년 런던 웨스트앤드에서 리바이벌 되면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 작품은 20년대의 댄스 음악과 획기적인 안무, 강렬한 열정 등 독특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뮤지컬의 진수를 맘껏 보여주고 있다. 1998년에 연출상, 리바이벌상, 조명 디자인 등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하고 올리버상, 그래미상 등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음악이 뜨겁게 울려 퍼지는 무법천지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자신의 정부를 살해한 록시와 바람 피운 남편을 죽인 벨마 켈리가 감옥 안에서 변호사와 기자들을 만나면서 언론에 의해 포장되고 꾸며져 마침내 무죄판결을 받게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의 제리 멘덜 회장은 “시카고 영화에서 감명 받은 관객들이 무대에서 직접 보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최고의 뮤지컬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공 연 장: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
▲공연일시: 8월26-29일 오후 8시, 8월30일 오후 2,
8시, 8월31일 오후 2, 7시30분
▲티 켓: 28.75~65.75달러
▲문 의: (714)556-2787, www.ovpac.org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