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돈 성대총장, 한츠만 UW 총장대리 협정서 서명
교수·학생 교환…생명공학·IT 등 공동연구 추진도
성균관대학이 생명 공학과 정보 공학으로 이름난 워싱턴 대학(UW)과 학생 교류 및 정보 교환을 위해 8일 자매 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UW 거버딩 홀에서 열린 자매결연식에서 성균관대학의 서정돈 총장과 UW의 리 한츠만 총장대리는 교수 및 학생 교환, 정보 교류, 공동 연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서울대와 연세대에 이어 한국 대학으로선 3번째로 성균관대와 자매 결연을 맺은 UW의 한츠만 총장대리는 역사 깊은 한국 유명대학과의 자매결연을 환영한다며 UW은 성균관대서 특히 관심 있는 생명 공학이나 정보 공학으로 손꼽히는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스티븐 올스왕 부 사무처장은 UW에 한국 유학생도 점점 늘고 있어 두 대학의 자매결연이 학생교류에 더 큰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서 총장은 6년 전 설립된 성대 의대가 한국 내에서 최고 의대로 성장, 특히 지놈 연구에 관심이 많다며 명문 의대가 있는 UW과 손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 총장은 또 성대를 국제 대학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영어 강의를 대폭 늘리고 있으며 이미 하와이대 의대와 학생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자매 결연식에는 UW측에서 한츠만 총장대리 외에 올스왕 부 사무처장, 빌 하쉬버거 국제교류 담당 디렉터, 짐 팔레 한국 역사학 명예 교수가, 성균관대 측에선 서 총장과 백선기 대외협력 처장 등이 참석했다.
작년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장에 부임, 성균관대와 UW 양쪽에서 강의중인 팔레 교수는“한국을 좀 더 폭넓게 배우려는 UW 학생들이 성대서 공부하며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매결연을 환영했다.
성균관대는 서 총장의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UW 외에도 밴쿠버 대학(UBC)과 UC-버클리대와도 자매결연을 맺게 된다. 현재 성대는 미국의 MIT 등 80여개 외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이번 UW-성대간의 자매결연을 위해 4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성대 동문회 시애틀 지회(회장 김현길)가 지원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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