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했던 명 NHL 골리
하섹, 현역복귀 선언
‘도미네이터(Dominator)’가 돌아온다.
NHL 역사상 최고의 골리 가운데 한 명으로 불리는 도미닉 하섹이 스탠리컵 우승컵을 안고 은퇴한 지 1년 만에 다시 현역복귀를 선언했다.
은퇴한 뒤 고국 체코에서 살고 있던 올해 38살의 하섹은 8일 “내 배터리가 다시 충전됐다. 내 생활의 밸런스를 되찾은 것 같다. 이제 다시 컵(스탠리컵)에 도전하려는 열정이 생겼다”고 컴백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레드윙스는 지난달 말 하섹의 내년 시즌 800만달러 옵션조항을 픽업했기에 이날 컴백 발표로 하섹은 공식적으로 레드윙스 멤버가 됐다. 하섹은 NHL 최고의 골리에게 주어지는 베지나 트로피를 6번 수상했으며 NHL MVP로 하트 트로피를 2번 수상한 당대 최고의 골리 중 한 명으로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선 고국 체코를 금메달로 이끈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한편 하섹의 결정으로 레드윙스는 지난해 영입한 베테랑 커티스 조셉과 하섹 등 고액연봉의 베테랑 골키퍼가 2명이 되는 고민을 안게 됐다. 레드윙스는 조셉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여름 3년간 2,400만달러에 레드윙스에 입단한 조셉은 계약조건가운데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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