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 정민아...무사히 돌아와 줘서 고맙다!"
이라크 전쟁에 파병된 또 한명의 자랑스런 한인 미군이 늠름한 모습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지난겨울 이라크 전쟁터로 파병된 미 해병대 수색 정찰대 3rd LAR Battalion 소속 김정민(19) 상병은 가족의 끊임없는 기도 속에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팜 스프링스에 같은 부대 소속 상병들과 함께 무사히 귀환했다.
지난 수개월간 차남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눈물과 초조함으로 밤잠을 설친 모친 김종숙씨와 부친 김재균씨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비록 정민이와 하루 반밖에 같이 보내지 못했지만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아들의 무사한 모습을 보는 순간 복받쳐 오르는 또 다른 감정의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김 상병은 벤자민 카도조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해병대에 입대했다.
모친 김씨는 "정민이가 고등학교때 공부도 잘했기 때문에 당연히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해병대에 입대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남편과 함께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해병대 출신인 아버지(김재균씨)처럼 해병대에 입대해야 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상병은 2주간 휴가를 받아 곧 뉴욕의 집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정민이가 오면 그 동안 먹지 못했던 한국 음식을 실컷 먹게 해주고싶다"는 모친 김씨의 눈에서 자식을 전쟁터라는 지옥에서 무사히 ‘돌려 받은’ 한 부모의 기쁨과 안도감, 그리고 고마움을 읽을 수 있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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