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인 이철승 전 국회의원이 워싱턴DC에서 미 정치단체인 DFF(Defense Forum Foundation) 관계자 등과 만나 한국의 보수적인 목소리를 전한 뒤 23일 뉴욕을 방문했다.
이철승 의장은 이날 "반국가적인 6·15 합의는 하루속히 폐기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현재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 감정은 ▲역대 군사 정부로 인해 젊은층으로 구성된 반정부 세력이 많이 만들어졌고 ▲일제시대 때 건국운동과 6.25 당시의 호국운동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현 386 세대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반정부·반국가 세력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햇볕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미 공조체제라는 기류를 남북 공조체제로 만든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동맹국인 한국과 미국을 이간질하려는 김정일의 계략이 100% 적중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어 "김대중씨의 햇볕정책을 승계한 노무현 대통령도 집권하자마자 6·15 선언실천에 끌려가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6·15 합의를 하루속히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지난 91년 남북교류와 군비통제까지 구체적으로 합의한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92년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적극 준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기틀을 마련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황장엽씨와 함께 미국을 방문하려다 여의치 못해 혼자 오게됐다는 이 의장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근 집필한 ‘오 大韓民國 누가 지키리’ 출판 기념회를 가진 뒤 7월초 귀국할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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